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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로 희망여행 떠나요”…서울시, 자원봉사단 화제
서울시가 “세월호 사고를 잊지 말자”는 취지로 매주 목요일 시민들이 주축인 자원봉사단을 전남 진도에 파견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자원봉사센터는 세월호 사고의 아픔과 교훈을 되새기고 희생자 가족에게 삶의 희망을 주기 위해 시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매주 목요일마다 1박2일 일정으로 진도에 파견하고 있다. 이들은 목요일 오전 8시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버스를 이용해 진도로 출발한다.

지난달 9일부터 시작한 1박2일 자원봉사활동에는 이날까지 250여명이 참여했다. 자원봉사자는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서 배식, 설거지, 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손과 발이 되고 있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나면 세월호 사고의 의미와 각자의 마음가짐을 이야기하는 토론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서울시립대 학생 장진웅 씨는 “세월호 사고는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이라면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없지만 유가족 옆에 있어드리는 것 자체가 필요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1박 2일 자원봉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이디어다. 박 시장은 지난달 6일 ‘6ㆍ4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수행비서 없이 부인과 함께 조용히 진도를 방문했다.

박 시장은 서울에 돌아오자마자 ‘1박2일 자원봉사단’을 꾸렸다. 이 자원봉사단은 세월호 사고 수습이 완료될 때까지 계속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자원봉사센터(070-8797-1854)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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