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모바일 광고에 깜짝…페이스북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페이스북이 모바일 광고를 업고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은 올 2분기(4~6월) 순이익이 7억9100만달러(약 8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3300만 달러(약 3400억원)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고 2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42센트로 32센트였던 월가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모바일과 인터넷 광고 수입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페이스북 2분기 매출은 29억1000만 달러(약 3조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8억10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보다 61% 늘었다. 이 중 모바일 광고 수입은 전체 광고 수입의 62%를 차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페이스북이 실적 발표를 통해 끊임없이 제기됐던 모바일 비즈니스 부문에 대한 논란을 일축시켰다고 전했다. 게임 부분 수익은 2억3400만달러(약 2400억원)로 지난해보다 9% 늘었다.
<사진출처:비즈니스위크>

시암 패틸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의 광고부문이 월드컵 등 글로벌 이슈와 함께 2분기 실적의 큰 축을 담당했다”며 “높은 성장률 뿐 아니라 동영상과 앱 광고등을 통해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는 더욱 확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일(현지시각) 비디오 광고기술 업체 ‘라이브레일’을 인수한 것도 모바일 광고 전략의 시사점이다. ‘라이브 레일’은 온라인 비디오 광고 기술 업계에서 유력한 기업 중 하나로, 미국 메이저리그 엠엘비닷컴(MLB.com), ABC, 데일리모션, A&E 네트웍스 등을 고객으로 갖고 있다. 페이스북이 365일 모바일 광고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 했다고 볼 수 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만족스러운 2분기 결과를 이뤘다”고 자평하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데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모바일 광고 뿐 아니라 IT 전반의 기술적인 선도를 기대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지난 2월 모바일 매시지앱 ‘와츠앱’과 가상현실장비업체 오큘러스를 마무리 했고, 사진 영상-메시지앱 슬링샷 등 과도기적인 실험도 계속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6월 말 기준 페이스북의 월간 이용자 수는 13만1700만명으로 이 중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이용자는 10억70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기록됐다.

and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