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여름철 바닷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태안해안국립공원 등 4개 해상·해안 국립공원 물놀이 위험지역 22곳의 정보를 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 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공단이 제공한 국립공원 물놀이 위험지역은 태안해안 15곳, 변산반도 3곳, 다도해해상 3곳, 한려해상 1곳 등으로 유형별로 바다갈라짐길 5곳, 갯골 1곳, 조수웅덩이 2곳, 이안류 7곳, 해저급경사 7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바다갈라짐은 해수면이 낮을 때 육지와 연결됐다가 밀물 때 섬이 되는 현상으로, 이를 모르고 섬에 들어갔다가 물이 차오를 때 급히 빠져나오려고 하면 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갯골은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하면서 갯벌에 생기는 좁고 긴 수로로, 물이 찼을 때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고 썰물이 시작되면 물살이 빨라지기 때문에 수영이 쉽지 않다. 태안해안 기지포가 갯골 지역이다.
공단은 지난해 태안군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고등학생 5명이 사망한 사고도 수심이 깊은 갯골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안류는 해안 쪽으로 밀려들어 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 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해류를 뜻하며, 이안류에 휩쓸리면 순식간에 바다 쪽으로 밀려나가게 되기 때문에 조난을 당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해안 도장골과 연포, 변산반도 격포, 다도해 중리 등이 이안류 지역이다.
해저급경사는 해안가에서 바닷가로 나아갈 때 몹시 가파른 경사지가 형성되는 지역이다. 태안해안 학암포와 연포, 변산반도 고사포, 다도해 예송리 등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단은 이들 물놀이 위험지역 22개소를 여름철 핵심관리지역으로 설정하고 안전관리반 배치, 119구조대 합동근무, 순찰활동 강화, 안내방송 등을 실시한다.
국립공원 물놀이 위험지역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립공원 물놀이 위험지역, 참고해야지” “국립공원 물놀이 위험지역, 주의해야겠다” “국립공원 물놀이 위험지역, 꼭 말 안듣고 가는 사람들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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