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2030선 돌파를 앞둔 코스피가 기관의 팔자에 가로막히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61포인트(0.03%) 내린 2028.3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3.80포인트(0.19%) 오른 2032.73으로 시작해 장중 한때 2035포인트를 넘으며 2030선 안착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이내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결국 661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도 581억원 순매도했다. 자산운용사가 펀드 환매 물량으로 1018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외국인은 7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가며 이날도 1353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2186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1.1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 1.05%, 비금속광물 1.04%, 서비스업 0.97% 각각 내렸다.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증권(2.81%), 음식료품(1.79%), 건설업(1.67%), 은행(1.30%)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0.74% 내리고 현대차, SK하이닉스, 네이버는 1.53%, 3.04%, 3.07% 각각 하락하고 포스코와 한국전력은 2.75%, 0.64% 각각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9포인트(0.32%) 내린 563.14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내린 1023.7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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