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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가 뜨거운 여름, ‘남성은 스포츠룩ㆍ여성은 샌들’ 인기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올 여름 부산지역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은 ‘스포츠룩’, 여성은 ‘구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의 7월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남성들은 트레이닝복, 러닝화 등 ‘스포츠룩’이 14%로 가장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웃도어’도 관심상품에 올랐고, 여성들은 ‘구두ㆍ샌들’이 12% 신장세를 나타내 관심을 얻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여름상품인 선글라스 매출도 상승세를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차이는 남녀간의 기호, 성향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이 유통가의 분석이다. 우선, 남성들은 가장 활동적인 계절인 여름을 맞이해 건강관리에 필요한 스포츠룩에 큰 관심을 보였다. 최근 열린 월드컵도 운동 마니아들의 수요를 확대시켰다는 것이다.

여성들의 경우는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맵시를 뽐낼 수 있는 최적기라는 점이 작용했다. 특히 유통업계에서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컬러의 스트랩(줄), 웨지굽(고무굽) 등으로 재무장한 ‘샌들’과 미러렌즈, 반무테와 같은 ‘선글라스’가 여심(女心)을 흔들고 있다.

여름은 그야말로 가장 왕성한 야외활동의 계절. 롯데백화점 광복점 5층 구두 매장을 찾은 고객이 최근 여성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스트랩 샌들을 살펴보고 있다.

이처럼 남년간 구매 선호도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기능성’과 ‘실용성’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스포츠룩의 경우, 땀을 배출하는 기능성은 물론, 슬림라인이 강조돼 패션감각을 돋보이게 한다는 점, 또 구두와 샌들도 디자인은 물론, 착용감을 우선적으로 따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분석결과에 대응해 부산지역 유통가에서는 여름 세일기간중 남녀 모두의 소비심리를 잡기 위해 관련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롯데 부산본점은 9층 행사장에서 오는 27일까지 ‘바캉스 시즌 맞이 선글라스 대전’을 개최하며, 25일부터 27일까지 지하 1층에서는 ‘금강, 랜드로바, 에스콰이아 인기 상품전’을 진행한다. 롯데 광복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도 오는 27일까지 ‘스포츠 썸머룩 제안전’을 열고, 김해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도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여름 샌들 상품전’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장창모 선임 상품기획자는 “여성들은 해마다 유행하는 트렌드에 따라 상품구입에 변화가 나타난다”며, “올해는 그동안 보지못한 새롭고 다양한 디자인의 샌들이 인기를 끌면서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실용성을 갖춘 상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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