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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덩샤오핑의 유일한 손자 덩줘디, 이중국적 의혹
[헤럴드경제=박영서 베이징 특파원]덩샤오핑(鄧小平)의 유일한 손자로 현재 지방에서 공직생활을 하고있는 덩줘디(29ㆍ사진)가 중국과 미국 ‘이중 국적’ 의혹에 휩싸였다고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보도했다.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바이써(百色)시 핑궈(平果)현 신안(新安)진 당서기 겸 핑궈현 부현장으로 일하고 있는 덩줘디는 덩샤오핑의 2남 3녀 중 막내아들인 덩즈팡(鄧質方)과 류샤오위안(劉小元) 사이의 외아들이다. 덩줘디는 부친 덩즈팡이 미국 뉴욕주의 로체스터대학에 유학 중이었던 1985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따라서 그가 미국 국적 보유자 임은 틀림없다.

그렇지만 중국에선 중국 이외의 국적을 가지는 사람은 공무원이 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 이에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공무원 규정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가 덩샤오핑의 손자인 만큼 이중 국적을 가질 수는 없다”면서 “덩줘디가 미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덩샤오핑은 생전에 “나의 손자는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그가 중국으로 돌아오면 중국 공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말은 손자가 중국에 돌아오면 당연히 미국 국적을 버려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덩줘디가 할아버지 덩샤오핑의 바램 대로 미국 국적을 포기했는 지의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있다. 어쨌든 덩줘디의 이중 국적 의혹에 비판적 의견이 많은 것은 틀림없다고 보쉰은 전했다.

/py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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