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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수궁 돌담길 보행전용거리, 이르면 9월부터 운영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돌담길로 유명한 서울 정동 덕수궁길이 이르면 9월부터 평일 점심 때마다 보행전용거리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남대문경찰서, 중구청 등과 오는 9월부터 평일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덕수궁길을 보행전용거리로 정례화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5월21일부터 사흘간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대한문~원형분수대 310m 구간을 보행전용거리로 시범 운영해 차량을 통제한 바 있다. 시는 시범 운영 결과 1일 보행량이 평소 4995명에서 5241명으로 5% 늘었고, 전체 보행량의 38.7%가 낮 12시15분부터 45분 사이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또 시민 12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93.4%가 덕수궁길을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하는데 찬성했다. 응답자 중 55.7%는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에서 ‘공연을 감상하고 싶다’고 말했고, 26%는 ‘그냥 빈 상태로 두자’고 밝혔다.

시는 차량 통행을 제한하기 위해 전동식 볼라드를 설치해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기업이나 단체를 통한 기부형 벤치를 설치하고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변 시설을 정비하고 작은 이벤트도 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정동 블록 전체를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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