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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부실대출 금융사 30곳…금감원 대대적 제재작업 착수
관련직원 수십명 징계 예고

금융당국이 청해진해운 등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계열사에 부실대출해 준 신협을 비롯한 금융사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오는 10월 제재심의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으로, 징계대상은 금융기관 10여곳의 임직원 수십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별검사 결과에 대해 크게 반발해온 관련 금융사들은 적극 소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유 씨 일가 등에 대해 부실 대출을 해준 금융기관 30여곳에 대한 특별검사를 마무리하고 제재절차에 들어갔다. 징계대상 금융기관과 임직원 선별작업이 끝나는데로 제재심의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제재 대상에는 신협이 다수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 씨 일가의 사금고 역할을 한 일부 신협에 대해서는 중징계가 예상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일부 신협이 유병언 일가에 특별한 이유없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총 66억원을 송금해 자금을 지원했고 은행보다 저금리를 적용하거나 수천만원의 연체이자를 감면하는 등의 특혜를 제공했다는 특검결과를 내놨다.

또 청해진 관계사들에게 총 727억원을 대출해줘 이중 514억원이 다른 관계사 지원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점도 밝혀냈다.

우리ㆍ산업ㆍ기업ㆍ경남ㆍ하나ㆍ농협ㆍ국민ㆍ신한 등 시중은행도 제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래 수익성을 과대평가하거나 자금용도심사 등을 생략하고 거액의 자금을 대출해준 점, 대출 자금의 사용출처 등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점이 제재 요인으로 작용할 방침이다.

이들 은행은 유씨 일가가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3747억원 중 90%(3033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유 씨 일가가 실소유주인 부동산투자회사에 수십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해 준 수협과 일부 캐피탈사도 제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금융사들의 반발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중징계가 예상되는 신협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신협은 지난 5월 금감원의 특별검사 결과가 발표되자 조목조목 반박하는 해명자료를 낸 바 있다. 시중은행들도 금융당국이 명백한 부실대출의 정황없이 과도한 제재 방망이를 휘두른다며 불만을 표출해왔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정정보도문]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
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
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
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
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
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
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
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
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
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
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
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
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
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
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
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
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
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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