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저탄소친환경위원회는 인천AG의 성공적인 친환경 국제인증 취득을 위해 23일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에스지에스(SGS Kore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전현희 인천AG 저탄소친환경위원장, 이일희 인천AG조직위 기획사무차장, 박순곤 SGS인증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공적인 국제표준인증 취득을 위한 협조를 약속했다.

또한 요르그 알 레딩 주한스위스대사가 참석해 ISO인증 추진을 격려하는 축하의 말을 전했다.

양 기관은 인천AG의 ISO20121 인증 취득을 목표로 환경, 사회, 경제 분야의 지속가능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직위는 친환경 분야의 시스템 확립을 통해 인천AG의 3대 목표 중 하나인 ‘저탄소 친환경 대회’를 실천하고, 한국에스지에스에서는 국내에서 최초로 인증되는 ISO 20121에 깊은 관심을 갖고 국제적 인증 절차에 따라 인증을 추진하는 등 상호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저탄소 친환경을 표방하는 인천AG은 신축경기장 최소화, 임시시설물 재이용, 차량 2부제 도입,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한 탄소 중립 시도 등의 친환경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ISO 20121을 통해 아시안게임 친환경 활동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현희 위원장은 “이번 ISO 인증 추진은 단순히 인증을 받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라며 “인증을 취득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인천아시안게임의 친환경 정책들을 재정비함으로써 좀 더 성공적인 친환경 아시안게임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만약 인증 취득에 성공할 경우 인천아시안게임이 국내 최초로 ISO20121 인증을 받게 되는 셈이다.

인천AG이 국내 최초로 인증을 시도하는 ISO20121은 국제표준화기구인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가 세계 공통으로 제정한 시스템 규격 중 하나로 스포츠 경기, 콘서트, 축제 등 이벤트 사업을 개최하는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환경, 사회, 경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2012런던올림픽위원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요코하마 철인3종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등이 인증을 수여한 바 있다.

한편 SGS는 ISO의 승인을 받아 ISO인증을 발급하는 제3자 기관으로 창립(1878년) 이후 환경, 보건, 안전, 화학물질,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인증을 주관하고 있다.

현재 스위스 제네바의 본사를 포함한 150여개국에 1650여개 사무소 및 연구소 보유하고 있으며 가장 모범적인 친환경 스포츠 이벤트로 평가받고 있는 런던올림픽의 ISO20121심사, 인증에 참여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