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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100일, 끝나지 않은 이야기] 잊지말자, 영웅 잠수사…수색 작업 중 잠수사 부상 모두 89명, 사망 2명
[헤럴드경제=이지웅ㆍ배두헌 기자]세월호 구조 작업에 참가했다가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한 잠수사는 모두 9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구조 작업 중 사망한 잠수사는 현재(7월 17일 기준)까지 모두 2명, 부상당한 잠수사는 모두 89명이다.

소속별로 보면 사망자 2명은 모두 민간인이다. 부상을 당하거나 감압치료를 받은 부상자는 각각 해군 42명, 민간 23명, 해경 22명, 소방 2명이다.

이에 따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잠수사 안전관리를 강화해 응급전문의 1명, 응급구조사 3명 등 총 10명을 각각 88수중개발과 현대보령 잠수바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대본의 한 관계자는 “잠수사들의 입수를 전후로 건강 검진을 철저히 실시하고 있으며 검진을 이수하지 않을 경우 구조 업무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색 작업 장기화로 구조장비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7일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돕던 소방 헬기가 복귀 도중 광주 도심에 추락해 5명의 소방관이 순직한 사고가 일어났다.

이들은 세월호 사고 초기인 4월말부터 사고 해역에서 유실 방지 관련 업무를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대본의 한 관계자는 “헬기의 경우 자동차 등과 달리 특정 기간에 집중적으로 사용할수록 사고 위험이 높다”며 “사고 3개월이 지난 시점인 지금이 위험한 시기”라고 했다.

세월호 수색 작업을 진행하다 현재 수리에 맡겨진 헬기는 요즘 들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기준 해경 소속 헬기만 4대가 수리에 맡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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