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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이 실험대상인가”...朴 버스 입석금지 관련 서승환 국토 질책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금지로 국민 불편이 가중되는 것과 관련해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을 강하게 질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2기 내각 첫 국무회의에서 서 장관으로부터 국토부의 새로운 교통 관련 정책에 대한 보고를 받고서 “좋은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는 것 같은데 그렇다 하더라도 또 현장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이나 불편이 있을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을 실천하기 전에 피드백을 받아서,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하고 난 다음에 시행이 됐으면 한다”며 “그런 것을 거치지 않으면 국민이 실험대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이 불편을 다 겪고서 이게 되느니, 안되느니 하면서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그런 과정이 꼭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 장관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미리 대비해서 국민 불편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대비하겠다. 더불어 이번 입석버스와 관련해서도 문제를 일으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이자 박 대통령은 “국민이 완전히 실험대상이 됐다.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고 질책했다.

이와 관련, 서 장관은 전날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금지에 따른 좌석난으로 시민불편이 발생하자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단속 유예기간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세종 정부청사를 찾은 새누리당 인사들에게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부의 복지 정책 및 제도가 정부 부처 간 협업 부재로 인해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그러면서 각료들의 열정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협업을 강조하고 있는데 협업도 잘 안 되는 이유는 열정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본다. 반드시 해내겠다고 하면 협업이 왜 안되겠나”라며 “열정과 사명감이 없다면 협업이 될 수 없다. 열정이 있다고 하면 대통령도 앞으로 협업이 안 되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최근 소방헬기 추락으로 소방공무원 5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 “국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희생을 줄이기 위해 이분들이 희생한 것”이라며 “국민을 위한 헌신에 깊은 애도와 경의를 표하고 모든 공직자들이 이분들을 귀감으로 삼아 국민 안전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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