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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홍보 A to Z ①] “나 신제품 만들었는데 기사 좀 내주면 안 될까?”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디어 노출 빈도가 떨어지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중견기업을 위해 온라인 홍보 대행사 ㈜오른웍스 보도진이 기업의 언론 홍보 활동에 가이드를 제시한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

“나 요즘 남자 만나 기사 내줘!”

최근 막 내린 한 개그 코너에 등장한 유행어다. 자신이 유명인과 만나고 있으니 소속사 사장에게 이를 기사화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언론 홍보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바로 이 유행어 한마디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기사를 쓸만한 내용이 있으니 기자에게 이 사실을 알려 기사화를 시키고, 많은 대중이 이 사실을 알게 하는 것. 바로 여기에서 언론 홍보의 본질적인 목적이 드러나는 것이다.

사실 기업이 언론 홍보를 진행하는 목적은 분명하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나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줄 수 있는 이점, 회사 내부에서 새롭게 발생한 사실들을 기사를 통해 알리는 것이다. 이 안에는 자사가 가지고 있는 특색도 포함될 것이고 제품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에 대한 내용도 있을 것이다. 신제품 출시와 같은 내용 또한 당연히 포함될 터.

그렇다면 기업에 언론 홍보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를 살다 보니 소비자들은 나날이 똑똑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이전에 비해서 광고를 맹신하지 않는 이유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은데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채널이 늘어난 만큼 제품 소비에 앞서 기업의 주장을 담은 광고가 과연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여지도 함께 늘어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지인을 통해 접하는 이야기나 공신력 있는 매체에서 같은 사실을 접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소비자가 언론사라는 공신력 있는 매체를 통해 기사의 형태로 해당 사실을 접하게 되면 그 사실에 대한 신뢰도는 상승하기 마련이다. 물론 기사 역시 완전히 신뢰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 신뢰도의 차이는 광고에 비할 바가 아니다.

실제로 한 여론 조사 기관의 글로벌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구매자들의 추천에 이어 뉴스를 가장 신뢰할만한 정보로 인식한다고 한다.

바로 이 사실이 언론 홍보가 필요한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부족한 신뢰도를 극복하기 위해서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언론 매체를 이용하는 것이다.

대기업 외 상당수의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중견기업들이 우수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소비자에게 알리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설령 제품이나 서비스가 운 좋게 알려지더라도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브랜드)의 신뢰도는 최종적인 판매까지 이어지는데 발목을 붙잡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당연히 기사화가 되었다고 바로 판매로 이어진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해당 제품 구매에 앞서 정보를 탐색하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은 줄 수 있는 것, 바로 이것이 언론 홍보가 필요한 이유다.

이제 제품만 좋으면 알아서 잘 팔리겠지 하는 생각은 순진한 생각이다. 해당 제품을 필요로 하는 혹은 필요로 할지도 모르는 소비자에게 자사의 제품을 보다 확실하게 알리고 그 사실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디어 홍수 시대를 사는 소비자에게도 여전히 언론 홍보는 주효하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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