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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재건축 13만5000가구 신규 공급
2028년까지…8만8683가구 멸실…구역별 남은 절차 순조 진행 전제
서울 강남권에서 재건축사업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8만8600여가구가 멸실되고 13만5000여가구가 신규 공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중 입주예정 시기가 10년 이상 후인 단지들도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사업은 진행단계별로 통상 최소 6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남은 진행단계를 순조롭게 넘어선다는 가정 하에 나온 수치여서 사업 진행 중에 예측 못한 사태가 생길 경우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언이다.

22일 강남권 재건축 전문 인터넷 커뮤니티 사주와부동산에 따르면 오는 2028년까지 강남권 재건축 단지 총 62곳 8만8683가구가 멸실되고 13만4966가구가 신규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카페 운영자인 서초 반포동소재 공인중개사 이윤상씨는 “재건축 사업의 경우 단계별로 통상 최소 6개월 , 길게는 1~2년 이상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 현재 진행 중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공급 물량을 전망해봤다”며 “신규 공급물량은 이미 확정된 단지의 물량은 그대로 반영했고 미정인 단지는 저층이냐, 중층이냐에 따라 재건축 단지에 적용되는 평균세대증가율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건물의 철거 시기는 준공을 기준으로 3년 전 철거된다고 가정했다. 그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가정 하에 의한 수치여서 사업 도중 예측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착공한 대치동 청실아파트와 잠원동 대림아파트, 신반포1차 등은 내년 래미안대치청실, 내후년 래미안잠원, 아크로리버파크 등으로 새롭게 태어나 입주할 예정이다.

역시 일반분양을 마치고 착공에 들어간 고덕시영 재건축 공급물량인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도 2017년 입주 예정이다.최근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시공사를 선정한 신반포6차, 역시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신반포5차 등은 오는 2018년 입주할 전망이다.

서울 강남권에서 재건축사업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13만5000여가구가 신규 공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의 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공사 현장 모습.

건축심의를 통과한 개포주공1단지는 2019년, 용적률심의를 통과한 청담삼익 단지는 2020년에 입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합설립을 마친 구반포주공은 2022년, 추진위원회 설립을 마친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2024년 입주할 것으로 예상됐다. 안전진단을 통과한 압구정 현대아파트 1~14차 단지는 2028년 입주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윤상 공인중개사는 “기존 주택수인 8만8683가구를 기준으로 본다면 내년 1만4000가구가 멸실돼 강남권에서 전세난과 매물난이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물량난은 계속 이어지다가 신규공급량이 8만9756가구로 기존물량을 넘어서는 오는 2022년께야 공급난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재건축사업의 경우 한 단계 진행되는데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리는데다가 이어지는 주택경기 침체로 강남권 재건축사업의 수익성에 의문이 생기면서 향후 진행 속도가 더욱 늦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현재의 진행 속도라면 2020년을 훌쩍 넘기는 단지가 다수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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