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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농업도 무인화 시대... 전남대학교 지역바이오시스템공학과

이경환 교수
과거 단순한 식량 보급만을 위한 농업과는 달리 현재의 농업은 ‘노동’이라는 인식 보다는 ‘자동화’, ‘첨단화’에 가까워졌다. 이런 가운데 전남대학교 지역바이오시스템공학과 이경환 교수 연구팀은 농업기계의 새 바람을 이끌고 있다.

이경환 교수는 “이제는 농업도 식량생산의 단순한 목표를 벗어나 작업의 고효율, 고편의를 추구하고 있으며 이런 환경 변화에 맞춰 이미 미국, 일본, 유럽에서는 무인화, 자동화 작업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며 “국내 농업 산업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세계 속의 농업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환 교수는 캔사스주립대학교에서 정밀 농업 분야 관련 계측 및 자동제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교수는 박사학위 과정 중 토양의 물리, 이화학 특성인 전기전도도, 유전율, 수분함량, 부피밀도, 염도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주파수 응답특성에 기반한 토양센서 시스템을 개발했다. 개발된 토양센서는 ‘저주파(200 Hz) 대역에서 고주파(100 MHz) 대역까지 토양의 주파수 응답특성을 측정할 수 있고, 이를 분석하기 위해 다변량 분석의 통계 기법을 통해 각각의 토양 특성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였다. 이경환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2006년 미국 농생물공학회(ASABE) 최우수 박사학위 논문상과 2008년 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또한 플로리다대학교 오렌지 연구센터에서 레이저스캐너를 이용한 오렌지 나무의 바이오매스 측정 및 맵핑, 오렌지 수확량 모니터링 시스템, 그리고 2대의 오렌지 수확기 주행속도 동기화 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경환 교수는 “작물의 바이오매스는 생육정도와 수확량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인자이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측정이 필요하다”라며 “오렌지 수확 작업 시 작업자가 2대의 속도를 동일하게 제어하는 것은 작업의 불편의와 능률 저하를 초례하기 때문에 동기화 시스템은 관련 작업자의 작업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이경환 교수는 단편적인 작업에 대한 자동화 시스템 구축도 중요하지만 농업인구의 고령화, 농업의 대규모화 현상에 따라 무인화 등의 첨단 기술의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현재 이를 위해 이경환 교수 연구팀은 LS엠트론, 충남대와 공동으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총 7억 원 규모의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지원 하에  ‘친환경 정밀농업기술을 탑재한 무인 자율주행 모워 트랙터 개발 사업’에 주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미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기술 개발은 완료되어 과제 종료와 동시에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는 DGPS 기반의 자율주행 및 잔디 생육정보에 기반한 변량 시비가 가능한 27마력급 모워 트랙터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농작업의 편의성 및 작업효율 향상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의 농업 적용에 초점을 맞춘 선진형 트랙터로, 국내 무인화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해외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국가 R&D 사업 참여를 통해 기술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농업기계 기술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경환 교수는 “지속적인 첨단 기술력 확보와 사업화를 통해 농업의 첨단화 시대 도래에 앞장서 국내 농업기계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목표로 끊임없이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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