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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카라노-최강 로지 “UFC 직타이틀샷 유력”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현 UFC 여자 페더급 챔프 론다 로지(27ㆍ글렌데일파이팅클럽)와 이전 최강 지나 카라노(32ㆍ익스트림커튜어)의 신구 최강 결정전이 이르면 올 12월 마련될 전망이다.

미 여자 격투기 부문의 개척자로 통하는 카라노의 격투기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그의 복귀전이 역대 UFC 여성 파이터 최강 로지와의 타이틀샷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미 격투기웹진 MMA위클리는 “데이너 화이트 UFC 대표가 금명간 카라노와 계약 체결 사실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화이트 측이 카라노와 그 변호사를 만나서 계약의 세부조건을 조율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이게 사실이라면 계약 협상이 성사 직전 단계에 와 있다는 뜻이다.
사상 최강 UFC 여성밴텀급 챔프 론다 로지(왼쪽)가 이르면 올 12월 초 레전드 지나 카라노의 격투기 복귀전에서 맞대결하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카라노가 UFC와 출전 계약에 서명하면 랭킹전 등의 요식절차를 건너뛰고 즉각적으로 로지와의 타이틀샷에 뛰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의 관련 문의에 대해 화이트 UFC 대표는 최근 대회석상에서 “그렇게 생각한다. (이들간 경기는) 아마도 12월 초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이 매체는 확인했다.

단, 지난 2009년 커리어 마지막 경기에서 크리스 사이보그에게 처절하게 패한 카라노가 복귀전에서 바로 로지와 싸울 명분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현지에서도 이견이 있다. 그 전까지 7승무패로 맹위를 떨쳤지만 사이보그에게 완벽히 밀리며 사실상 격투기 바닥에서 발을 빼듯 은퇴했기 때문이다. 이후 그녀는 전업 영화배우로 성공적으로 변신해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화이트 대표는 인터뷰에서 “그녀는 사이보그를 상대로 기막히게 잘해냈다. 사이보그는 이날 싸움으로 녹초가 될 정도였다”며 “그녀는 여성 MMA 판을 이끌어온 사람이다. 그리고 론다도 그와 싸우기 원한다”면서 네임밸류상 충분한 명분이 있는 경기라고 강조했다.

영화배우란 직업에 안착한 카라노가 남자 같은 경기력을 발휘하는 론다 로지와 이길 가능성이 희박한 싸움을 진정 환영할지도 문제다. 그만그만한 파이터들이라면 모를까, 로지는 사상 최강이다. 노골적인 완패를 당하면 그간 액션영화에서 히로인으로 활약했던 그의 이미지에 적잖은 상처를 줄 수 있다.

화이트 UFC 대표가 금전적인 면을 포함해 어떤 대우로 카라노의 결심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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