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와중에 격렬했던 인터넷 정치선전은 조금씩 이스라엘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하마스의 반인륜적 전술을 소개하며 몰아붙이고 있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알 카삼 여단은 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마저 차단되는 등 PR(광고)채널을 잃고 있다.
IDF의 트위터 계정(@IDFSpokesperson) 에서는 매일같이 이스라엘군의 정치선전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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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BBC, IDF트위터, 알 카삼여단 트위터] |
21일(현지시간) IDF는 차프리르 바르로(32) 소령, 츠비 카플란(28) 대위, 길라드 로젠탈 야코비(21) 병장, 오즈 멘델로비치(21) 병장 등 숨진 장병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지난 밤 골란보병여단 13명의 장병이 이스라엘 국민을 지키려다 쓰러졌다”며 자국 군대의 피해상황을 전했다.
특히 최근엔 가자지구 어린이 4명이 함포사격으로 사망하는 등 민간인 희생자가 다수 발생하며 이를 의식한 선전활동을 벌이고 있다.
20일에도 IDF는 “며칠 전 사자이야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했으나 하마스가 이들에게 머무르도록 명령했다”며 “하마스가 이들을 사선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동영상 채널 유튜브 영상을 통해 민간인 지역에서 로켓포를 쏘는 하마스의 전술과 민간인들을 앞세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등의 전술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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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BBC, IDF트위터, 알 카삼여단 트위터] |
여기에 하마스가 공개한 동영상을 올려 “우리 젊은이들에게 25만개의 수류탄을 들려 무장했다”는 하마스측 대변인의 강경 발언을 소개했다.
또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위한 야전병원을 지었으며 이스라엘 에레즈 국경 쪽에 문을 열 예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IDF는 실시간으로 공격상황을 전하기도 한다. IDF는 지난 13일 동안 가자지구 무장세력이 이스라엘을 향해 1780발의 로켓을 쏘아올렸다고 밝혔다.
IDF의 트위터 계정 트윗 건수는 1만2000여건에 이르며 팔로워 수는 31만50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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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BBC, IDF트위터, 알 카삼여단 트위터] |
반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알 카삼 여단은 계정이 차단됐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IDF가 민간인 지역에 하마스가 로켓을 숨겨두고 발사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거짓말이라며 반대 선전을 진행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페이지를 찾을 수 없는 상태다.
이전까지만 해도 알 카삼 여단 트위터 계정은 부상당해 병원에 입원한 팔레스타인 어린이의 사진들을 올리면서 이스라엘의 PR에 맞대응을 해 왔다.
남아있는 여러 트위터 계정 가운데 하마스글로벌PR(@HamasGlobalPR)에는 과격한 메시지들이 몇 개 올라와있을 뿐이다. 지난 15일엔 “유대인들을 죽이는 데 능숙하지는 않지만 유럽인들이 유대인들에게 분노케 만드는 것은 잘하며 유럽인들이 유대인들을 죽일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시작된 18일엔 “한 손엔 총을 들고 다른 한 손엔 아이를 들고 우리는 시온주의자들과 맞설 준비가 되어있다”는 결사항전의 메시지가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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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BBC, IDF트위터, 알 카삼여단 트위터] |
한편 필립 하워드 워싱턴대 정보통신학과 교수는 영국 BBC방송에 하마스와 IDF가 전 세계에 수많은 팔로워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신들의 계정을 팔로잉하는 언론인들이고 그들(이스라엘ㆍ팔레스타인) 역시 뉴스를 돕기 위해 트위터를 잘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하마스는 서방 지도자들과 언론에 자신들의 목소리가 전해지길 원하고 있으며 동시에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을 유입시키려는 목적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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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BBC, IDF트위터, 알 카삼여단 트위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