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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수슬러지’ 건축자재로 재활용 한다

서울시-한양여대-모스트디자인 협력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가 대학, 기업과 손잡고 수돗물 정수처리과정에서 나오는 정수슬러지를 친환경 건축자재로 개발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한양여대, ㈜모스트디자인과 정수슬러지 재활용 기술개발을 위한 학ㆍ산ㆍ관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정으로 시는 서울시내 6개 정수센터에서 발생하는 정수슬러지를 한양여대 산학협력단에 제공하며, 한양여대에서는 정수슬러지를 건축자재로 탈바꿈시키는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원천기술이 개발되면 모스트디자인은 제품디자인과 생산,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남원준(사진가운데)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이 한양여대, 모스트디자인과 협정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협정을 통해 연간 10만톤 약 40억원에 달하는 정수슬러지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개발된 기술은 특허 출원 등을 통해 서울시 소유 기술개발 특허로 지자체 등에 전파하는 등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정수슬러지는 한강물을 정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점토성분의 무기성 토양으로 폐기물로 분류돼 재처리 과정을 거쳐 성ㆍ복토재 및 매립토 등으로 처리되고 있다.

정수슬러지는 도로포장재 및 건축자재 등 건설자재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으나 재활용률이 낮은 실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 6개 정수센터에서 발생하는 정수슬러지는 연간 10만톤에 이르며 처리 비용도 연간 40여억원에 이른다.

한양여대 노덕주 총장은 “학교와 기업, 서울시가 폐기물로 처리되는 정수슬러지를 재활용하는 기술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앞으로 우수하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정수슬러지를 친환경 건축자재로 탈바꿈시키는 기술은 예산 절감과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건축자재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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