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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 여객기, 엔진 파손 이후 연료 폭발 가능성”
-말레이시아 언론 보도

[헤럴드생생뉴스]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는 미사일 공격에 엔진이 먼저 파괴되고 이후 연료가 폭발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탑승자들은 미사일 피격으로 인해 기체 파손으로 기압이 급속히 떨어지며 호흡을 제대로 못해 의식 불명에 빠졌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20일 말레이시아 언론은 무기ㆍ항공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70㎏급의 고폭탄을 장착한 부크 미사일이 목표물에서 20m 이내에서 폭발하는 비산형 무기인 만큼 먼저 엔진과 통제 시스템을파괴하고 이어 연료 폭발을 일으켰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엔 평화유지국의 무기분석 전문가인 벤 릭은 여객기 피격 당시 엔진과 통제시스템에 이어 탑재 연료가 폭발하면서 날개와 동체가 산산조각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컨설팅협회 회장인 브루스 로저는 여객기가 피격된 지 불과 수분만에 추락하면서 조종사가 제때에 조난신호를 보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피격 여객기가 지상에 추락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고도와 피격 부위에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략 3∼5분이라고 밝혔다.

특히 여객기 탑승자들의 경우 미사일에 피격되는 순간 급속 저하된 기압 탓에 추락할 때까지 산소 호흡을 하지 못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로저 회장은 또 여객기의 추락과 격추 여부를 판단하려면 잔해가 널려 있는 범위를 보면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격추당한 항공기의 경우 기체 잔해가 수마일에 걸쳐 산재하는 반면 지상에떨어질 때까지 비행했다면 축구장 3∼4개 가량에 해당하는 지역에 잔해가 흩어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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