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꼴지 경주馬의 새로운 도전…장애물 경기 데뷔
[헤럴드경제]한국 경마 사상 최다 연패 기록을 가진 경주마가 장애물 경기마라는 새로운 도전을 앞둬 화제다.

한국마사회는 19일 경북 상주 국제승마장에서 열리는 ‘2014 전국 국산마 승마대회 장애물경기’에서 은퇴 경주마 ‘차밍걸’이 데뷔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2008년 데뷔해 지난해 9월 은퇴한 차밍걸은 현역 시절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3위였고 ‘꼴찌마’라는 별명도 따라다녔다.

결국 은퇴를 선택했고 현역 때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경주마는 은퇴 후 레저용 마차를 끄는 일반적인 경로가 예상됐지만 차밍걸은 그렇지 않았다.

바로 한국 경마 사상 처음으로 101차례의 경주에 출전할 정도의 꾸준함이 또다른 길을 열어준 것이다.

차밍걸은 은퇴 후 새 주인을 만나 집중적인 훈련을 통해 경주마가 아닌 장애물을 뛰어넘는 경기용 승용마로 변신했다.

장애물 경기는 기수를 태우고 높이 1m의 인공 장애물 10여개를 뛰어넘는 경기다. 기존 경마와 달리 사용하는 근육도 다를 뿐 아니라 섬세한 움직임과 기수와의 교감은 필수다.

차밍걸의 마주인 류태정(48) 궁평목장 대표는 “처음 승마 사업을 시작했을 때 ‘차밍걸’처럼 매번 실패만 맛봤다”며 “경주마 시절 우승이 없던 차밍걸이 장애물 경기에서는 첫 우승을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