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지난해 전세계 사형 집행 최소 4100명…중국 ‘최다’
[헤럴드경제] 지난해 전세계에서 최소 4100여명이 사형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다 사형집행국은 중국으로 나타났다.

19일 이탈리아 사형반대단체인 ‘핸즈오프케인’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최소 4100명이 사형을 당해 사형 집행 건수가 2012년 3967명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핸즈오프케인은 지난해 사형 집행 건수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 “이란과 이라크에서 사형 집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지난해 15년만에 가장 많은 사형을 집행했고, 이라크의 사형 집행도 2003년 사담 후세인의 축출 이후 가장 많았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지난해 3000건이 넘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과 같은 수준이다.

핸즈오프케인은 그러나 중국의 사형 집행 건수는 2007년 하급법원의 사형 선고를 최고인민법원이 재심리하도록 하는 개정한 후 사형 집행이 절반 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12개국이 지난해와 올해 사형을 중단하거나 10년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사실상 사형을 폐지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한편 핸즈오프케인 창립에 참여한 엠마 보니노 전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이집트에서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에게 무더기 사형 선고가 내려진 사실에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지난 4월 미국 오클라호마주 사형수였던 클레이턴 라케트가 형 집행 도중 약물 부작용에 따른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건이 사형 반대 여론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