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사태와 관련해 미국 의회가 러시아를 상대로 추가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크림자치공화국 병합 이후 진행 중인 제재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크리스 머피 미 상원 유럽소위원회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이번 주말에 주요 상원의원들을 만나 새로운 러시아 제재 법안 제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피 위원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에 고강도 추가 제재를 할 계획이라면 의회와 한마음으로 같은 목적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의회 지원을 얻는 것도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러시아 제재 확대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 추가 제재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와의 경제관계를 고려해 제재 확대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왔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자치공화국을 병합한 이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과 주요 기업을 상대로 제재를 확대해왔다. 지난 16일에도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티 등이 미국 금융시장에 접근할 수 없게 하는 제재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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