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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비규환’ 가자지구, 청소년ㆍ어린이 사상자 속출
[헤럴드경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으로 18일(현지시간) 하루에만 4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팔레스타인 희생자가 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현재까지 사망한 팔레스타인 사람은 299명에 달한다.

AP,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가자지구에 진입한 이스라엘군 탱크의 포격으로 팔레스타인인 41명이 사망했다.

북부 베이트 하눈에서 어린이 4명을 포함한 일가족 8명이 숨지고, 가자시티 동부에서도 2∼13세 어린이 4명이 사망하는 등 곳곳에서 사상자가 잇따랐다.

가자지구에 본부를 둔 팔레스타인인 인권센터는 사망자 중 80% 이상이 민간인이며 부상자도 220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사망자의 대다수는 남부의 칸유니스와 라파 지역에서 발생했다.

AP통신은 “사망자 중 71명이 18세 미만 청소년이며 이 가운데 48명은 13세 미만의 어린이”라고 전했다. 어린이들은 대부분 집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도 군인 1명이 사망했으나 아군 포격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을 비난하면서 즉시 공격을 중단하고 이집트가 중재한 휴전안을 따르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상 공격 확대를 시사해 민간인 대량 살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자지구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중동을 방문해 휴전 방안을 모색한다.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은 반 사무총장의 중동 방문 계획을 밝히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2국가 해법’이 휴전을 보장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스라엘의 자위권 지지를 재확인하면서도 무고한 인명피해 및 사태악화 위험에 우려를 표했다. 유럽연합(EU)도 사태악화를 매우 염려하고 있다며 양측에 휴전을 촉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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