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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난 비관’ 청담동 엘루이호텔 사장 자살
[헤럴드경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엘루이호텔의 사장 문모(48)씨가 지난달 서울 시내 한 특급호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달 18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모 호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채 숨진 모습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문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짓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지하 5층, 지상 13층 규모의 특2 급인 엘루이호텔은 2000년대 초반 지하 나이트클럽 ‘줄리아나’가 인기를 끌면서 유명해졌다. 한때 유명연예인들이 드나들며 유명세를 탔다가 강남 일대 대형 클럽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해 경영난이 악화됐다.

문씨는 최근 영업부진과 실적악화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씨가 운영하던 업소는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달부터 휴업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 유가족 측은 호텔을 부동산 시장에 급매물로 내놓았고 현재 금융회사가 호텔을 사무실로 활용하기 위해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몇년 엘루이 호텔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문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유서에 ‘가족한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으나 경영난을 토로하는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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