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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인들이 휴가길에 앞다퉈 찾았다는 이 책,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세 스승이 가진 지혜의 눈으로 보면 참된 것과 바른 것은 같은 것이다. 진리를 알았다고 한다면, 그 앎으로 인해 우리가 바르게 행동을 할 수 잇을 때 비로소 그 앎이 의미를 지닌다. 그런 연유로 붓다나 소크라테스나 예수의 가르침은 궁극적으로 윤리에 대한 가르침이다. 성공한 삶이란 진리를 실천에 옮기는 삶이다.”

소크라테스와 예수, 붓다의 깨달음과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랑스출신 철학자 프레데릭 르누아르의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장석훈 옮김, 판미동)가 최근 번역 출간됐다. 무엇보다 그들의 철학을 윤리와 실천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는 이 책의 요지는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자유로워지는 존재다’와 ‘내면의 자유를 얻는 것보다는 진리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로 요약된다. 저자는 소크라테스와 예수, 붓다의 삶의 궤적을 그들의 살았던 사회와 성장과정, 깨달음과 가르침의 여정, 죽음을 맞이하는 태도, 그리고 후대의 평가로 탐색해간다. 그리고 그들의 가르침에 대한 저자의 재해석을 담아냈다. 인류의 스승이 된 세 인물의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알려진 모든 것을 소개하고, 그 이면에 숨겨진 비화를 재조명하며 그들의 전하고자 했던 정의, 사랑, 자비 등의 메시지를 성찰한다. 

저자 프레데릭 르누아르는 프랑스 태생으로 스위스 프리부르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며 도미니크회 수사인 마리 도미니크 필립과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정신적인 세계를 탐구하기 위해 인도와 이스라엘에서 체류하고 프랑스의 수행 암자와 수도원에서도 지냈다. 철학자이자 소설가이며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을 거쳐 라디오진행자, 프랑스의 종교간행물 편집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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