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만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 5년 새 43% 급증” <서울연구원>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교통안전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다른 연령대보다 민첩성과 상황 판단력이 떨어져 교통사고에 희생되고 있는데, 최근 들어 노년층의 교통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가 부쩍 늘고 있다.

19일 서울연구원의 ‘통계로 본 서울교통’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서울 시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 만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는 7025건으로, 2007년(4888건)보다 43.7% 급증했다. 5년 새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만 61세 이상 64세 미만 연령대의 교통사고도 2007년 4809건에서 2011년 6537건으로 35.9% 늘었다.

반면 전체 교통사고는 2007년 19만1997건에서 2011년 16만8353건으로 12.3% 감소했다.

연도별로 보면 만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는 2007년 4888건에서 2008년 5975건, 2009년 6254건, 2010년 6823건 등으로 계속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는 2008년 19만4724건으로 정점에 이른 뒤 2009년 19만2789건, 2010년 18만6513건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고령자 교통사고가 늘면서 목숨을 읽거나 부상을 당하는 노인 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07년 9587명이던 노인 사상자 수는 2008년 1만1526명, 2009년 1만2143명, 2010년 1만2341명, 2011년 1만2412명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노인과 함께 교통약자로 보호받는 어린이의 경우 2007년 1만4211명에서 2008년 1만441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09년 1만4090명, 2010년 1만3406명, 2011년 1만2760명으로 줄었다.

사상자 수는 어린이가 많지만 증감율로 보면 어린이는 5년 새 10.2% 줄어든 반면 노인은 29.4% 증가했다. 서울연구원은 “노인들은 인지능력과 신체반응속도가 느려 위급상황에 대처능력이 부족하다”면서 “노인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i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