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성미소금융, 국내 최초 누적 대출 1만건 달성
2009년 12월 설립 이후 5년만에 누계 대출 1459억원
“2018년까지 3000억 출연…고객 자립지원 사업 전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삼성미소금융재단(이하 재단)이 17일 출범 5년 만에 국내 미소금융 최초로 누적 대출건수 1만건을 돌파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1만 번째 수혜 고객은 경기 김포에서 음식점 ‘쌈&닭’을 운영하는 김영리(51) 씨. 김씨는 두 번의 실패를 딛고 세 번째 음식점 문을 열었지만, 돈이 없어 가게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다. 음식점 사업에 뛰어들면서 현금 서비스를 사용한것이 화근이었다. 신용도가 떨어져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러던 중 김씨는 재단에서 대출을 받는 데 성공했고, 실내 간판과 유니폼 제작 지원까지 받았다. 김씨는 “음식점 영업이 많이 힘들어 절망적이었을 때 저리로 대출 지원을 받아 한 줄기 빛의 희망을 보았다”며 “앞으로 음식 개발에 더욱 힘써 닭갈비 체인점 사업으로 키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단은 대출 1만 건 돌파를 기념해 김씨의 음식점에서 기념식을 갖고, 김포시청 관계자들과 함께 점포 홍보를 위한 전단 배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삼성은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의 창업과 운영을 돕기 위해 2009년 재단을 설립해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2018년까지 총 3000억원을 출연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재단은 지난 2월 국내 미소금융 최초로 누적 대출금 1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달 현재까지 누계 대출금은 1495억원이다. 재단은 대출 이후에도 경영 컨설팅 교육, 영업 판촉물 지원, 매장 환경 개선 등 고객 성공을 위한 자립 지원 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다.

기념식에 참석한 김상항 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저소득 서민층과 금융 소외 계층에게 대출을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성공의 희망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전 임직원과 함께 나눔과 상생을 실천해 가겠다”고 밝혔다.

k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