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글로벌 항공사 ‘수수료’로만 연간 32조원 챙겨…“6년 새 11배”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글로벌 항공사들이 항공권 외에 각종 수수료로 벌어들인 돈이 지난해 3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6일(현지시간) CNN 머니는 미국 항공조사업체 아이디어웍스컴퍼니(IWC)와 자동차대여업체 카트롤러(CT)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전 세계 주요 59개 항공사들의 수수료 수익이 315억달러(약 32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수수료 수익이 28억달러에 그쳤던 2007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6년 새 11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CNN머니는 “수수료는 항공권 가격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수수료가 항공사의 새로운 수익 원천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수수료를 제일 많이 번 항공사로는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미국 대형 항공사들이 꼽혔다.

그중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의 지난해 수수료 수익은 57억달러(약 5조8600억원)에 달했다.
<사진> 글로벌 항공사 수수료 수익. 2007년 28억달러에서 2013년 315억달러로 급증했다. [자료=CNN머니ㆍCTㆍIWC]

하지만 수수료 수익 비중이 높은 곳은 항공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저비용항공사였다.

미국 저가 항공사 스피릿 에어라인의 경우, 비행 중 음료를 주문하거나 항공권을 출력하는 데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이 전체 매출에서 38%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항공사의 수수료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항공사에서 적립한 마일리지를 신용카드 포인트로 전환하는 데 드는 수수료였다.

미국 항공사의 경우 이같은 수수료로 벌어들인 돈이 전체 수수료 수익에서 60%에 달했다.

또 수수료 수익의 25%는 초과 수하물 요금에서 발생했으며, 10%는 조기 탑승 등 개인 맞춤 서비스에서 나왔다. 그밖에 5% 가량은 항공사와 연계된 호텔, 차량 대여, 보험 등을 이용하는 패키지 상품 수수료인 것으로 조사됐다.

sparkli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