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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 20년은 바이오혁명시대…정부 바이오 ‘황금알’ 육성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정부가 17일 국가전략산업으로 발표한 바이오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아 소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꼽힌다.

이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바이오미래전략을 발표한 서울대 노정혜 교수는 “그동안 PC가격이 1000달러로 떨어져 정보통신기술(ICT)혁명이 일어났다면, 게놈분석 1000달러 시대인 향후 20년은 바이오혁명 시대”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세부과제로 제시한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 등 틈새시장을 통해서만 2020년까지 수출 1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있다. 바이오시밀러ㆍ베터의 지난해 한국의 생산량이 세계 3위다. 대형신약의 특허 만료시한이 임박한 만큼 정부의 집중 지원을 통해 조만간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복제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15개 해외 대형신약 특허가 2019년까지 차례로 만료돼 2012년 약 9000억원에서 2020년 39조원까지 급격히 확대될 전망이다.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도 떠오르는 시장이다. 2012년 기준 33조원대인 줄기세포 시장은 연평균 25%씩 성장해 2020년 123조원 규모로 커진다. 정부는 이 가운데 202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은 이미 심혈관, 신경질환 등에 대한 세계적 수준의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고, 상업적 줄기세포 치료 임상연구 건수도 세계 2위에 올라 있다.

바이오 컨텐츠와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융합 의료기기 개발 사업은 2020년까지 수출 15조원 규모로 성장한다. 우리의 우수한 ICT 기술을 고부가가치 시장에 접목하려는 취지다.

정부는 인류 위기인 온실가스 증가와 지구 온난화를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 기회로 삼자는 역발상도 내놨다.

태양전지, 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생산 관리 시스템, 이산화탄소 포집 처리장치 등 6개 핵심기술로 2017년까지 2조8000억원의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도 총 1만개 늘어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전력 수요관리 △에너지관리 통합서비스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 태양광 렌털 △ 전기차 서비스 및 유료충전 △ 화력발전 온배수열 활용 등 6개 신산업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 건축주가 추가 공사비 부담 없이 제로에너지빌딩을 건축할 수 있도록 용적률과 높이제한 등 규제를 완화하고 취득ㆍ재산세 등 세제 감면 혜택을 주는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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