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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고급강 생산기지’ 광양 4열연공장 상업생산 돌입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포스코(POSCO)는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이 최근 상업생산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1년 10월 착공한 지 약 2년8개월 만이다.

연산 330만t 규모의 4열연공장은 자동차강판 등 고급강 제품을 주로 생산하게 된다. 이 공장은 초기 설계부터 건설까지 포스코그룹의 자력기술로 건설한 최초의 열연공장이기도 하다.

4열연공장에는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 효과를 높이기 위한 각종 설비가 도입됐다. 우선 다른 열연공장보다 긴 가열로를 갖췄다. 열연강판의 소재로 사용되는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가 가열로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다는 의미다. 가열로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이후 압연작업이 수월해지고 가열로에 장입할 수 있는 매수도 늘어 생산성이 향상된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이 지난 11일 2년 8개월여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상업생산을 개시했다. 붉게 달궈진 슬래브가 가열로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포스코>

광양제철소 열연공장 중 최초로 대폭압연기(SSPㆍSlab Sizing Press)도 설치됐다. 대폭압연기는 슬래브 표면에 산화피막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일반 압연기에 비해 슬래브 폭과 크기에 제약을 받지 않아 제거 작업이 용이하다. 그만큼 제품의 품질이 향상된다는 의미다.

4열연공장은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자동차강판, 석유수송용강판 등 고급강 제품을 주로 생산하며 내수 및 해외 수출의 첨병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4열연공장이 완전 가동되면 일본산 등 고급강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뿐 아니라 신강종 개발 기반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장이 완전가동되는 준공예정일은 오는 10월 말이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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