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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친환경으로 美공략
상반기 판매율 전년비 15.2% 상승…연말 ‘LF쏘나타’ 출시 2위 도전


현대ㆍ기아차가 하반기 판매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상반기 내수시장이 부진했던 기아차는 최근 돌풍을 몰고 있는 신형카니발과 오는 8월 출시예정인 신형쏘렌토의 신차효과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K시리즈 등 기존 모델의 공격적인 가격인하라는 카드를 꺼내며 하반기 판매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현대차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미국내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17일 미국의 친환경차 전문사이트인 하이브리드카즈닷컴(www.hybridcars.com)의 집계를 보면 상반기 현대ㆍ기아차는 전년 동기(1만6282대) 대비 9.1% 증가한 총 1만7766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율도 전년동기 6.3%에서 7.6%로 높아졌다. 전년(9851대) 대비 15.2% 많은 1만1349대의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판매한 현대차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아차도 ‘옵티마(한국명 k5) 하이브리드’ 판매가 전년(6431대)보다 0.2% 감소한 6417대에 그쳤지만, 전체 시장이 위축된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선방이다.

지난 상반기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규모는 23만2788대로 전년 대비 9.7% 줄었다. 특히 1, 2위 업체 도요타와 포드의 부진이 뚜렷했다. 도요타와 포드는 각각 14만8922대(점유율 64%), 3만322대(점유율 13%)의 판매했는데, 전년동기의 17만1884대(점유율 66.7%), 3만8141대(점유율 14.8%)에 비해 크게 부진한 성적표다.

시간이 갈수록 현대차의 기세가 더 살아나면서 이른 시간 내에 포드가 지켜온 2위 자리에도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연말께에는 구형 ‘YF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 대신 신형 ‘LF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시장에서의 선전은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 전체적인 친환경차 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에 돌입한 수소차인 ‘투싼ix FCEV’를 지난 5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해 6월에는 첫 고객에게 차량을 전달했다. 오는 8월에는 기아차가 최초의 순수 전기차 수출 모델인 쏘울EV를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투싼ix FCEV와 함께 쏘울EV를 통해 올 하반기 미국 내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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