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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대학이 신입생 못받는 이유는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러시아 대학 4곳이 올 가을 학기에 신입생을 받지 못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현지 언론인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교육 감독기구(Rosobrnadzor)는 1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있는 대학 2곳과 다게스탄 지역 대학 2곳을 신입생 등록 금지 대학 명단 목록에 추가로 올렸다. 이들 대학은 필수 교육 장비, 도서관, 교과서 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1일 대학 8곳에게 신입생을 받지 못하도록 금지시킨 데 이어 나흘만에 신입생 등록 금지 대상을 4곳 더 늘린 것이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고등교육 품질 향상을 위한 대규모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20년까지 러시아 대학 5곳이 세계 대학 상위 100위 안에 들기를 바라고 있다고 모스크바타임스는 전했다.


이런 노력 차원에서 정부는 대학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여파로 최소 77개 대학이 라이센스를 반납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15일 고등교육 관련 정부 회의에서 “우리는 무능한 대졸자를 찍어내는 쓸모없는 교육 시설은 필요없다”고 비판했다.

드미트리 리바노프 교육부 장관은 대략 170만명에 이르는 러시아 학생들이 저품질의 교육 기관에서 ㄱ오부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대학등록생의 30%에 이른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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