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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 車 덜 몰면 자동차세 돌려받는다
市-손보업계, 마일리지제 추진…교통체증 해소 · 환경보호 기대


서울시와 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 주행을 줄이는 시민에 대해 자동차세와 보험료 등을 일부 환급해주는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운행량이 줄 경우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환경보호에 사고 감소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6일 손보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주행 감축거리에 맞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드라이빙 마일리지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우선 내달부터 1년간 가입희망자 10만여명을 상대로 시범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울시는 시범운영이 성공적일 경우 서울시 등록 자가양 승용차 약 235만대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희망자는 서울시나 가입돼 있는 손해보험사에 신청하면 된다. 운행량 감축 실적을 제출하면 실적에 맞춰 자동차세와 보험료, ok캐쉬백 등의 형태로 소정의 금액을 되돌려 받게 된다. 전년 대비 주행거리 감축률에 따라 최소 1만원에서 최대 3만5000원까지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인센티브 재원은 서울시가 마련하고, 손보사는 보험가입자 관리와 주행 감축거리를 확인해주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친환경 자동차 운전자와 친환경 운전교육 이수자에게는 인센티브를 각각 20%와 10% 추가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간 1500㎞ 이하 주행 차량은 전년 대비 감축률과 상관없이 최소 주행거리 인센티브인 1만원을 별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 같은 방안은 차량 운행 감축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011년부터 작년 2월까지 수원시와 부산시에서는 한화손해보험이 시범운영한 녹색자동차보험 사업에 총 1만8877명의 시민이 참여한바 있다. 녹색자동차보험은 연간 주행거리가 가입 전 연평균 주행거리보다 일정 거리(500㎞) 이상 줄면 환경부와 지자체가 50대 50의 비율로 환경보호지원금을 지급하는 자동차보험 상품이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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