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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랩] 수입중고차 날다
상반기 6만7431대 등록…시장 큰폭성장
해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국내 신차 시장의 흐름에 맞춰 중고차 시장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급속도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수입차의 기세가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내 최대 중고차업체 SK엔카에 따르면 SK엔카닷컴(www.encar.com)에 등록된 차량 수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68만8709대였던 등록대수는 2011년 82만2290대, 2012년 98만8831대로 꾸준히 늘어났으며 지난 2013년에는 102만5453대를 기록,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올 상반기 역시 총 49만5688대가 등록되며 중고차 시장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중고차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수입 중고차이다. 신차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수입차의 점유율 확대는 중고 시장에서도 같은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SK엔카닷컴에 등록된 차량 수를 보면 수입 중고차는 2010년 5만8658대, 2011년 7만6362대, 2012년 10만79대, 2013년 11만9385대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SK엔카 관계자는 “지난 2004년 말 전체 등록 차량의 2.3%에 불과했던 수입차가 2013년 연말에는 12.2%로 크게 늘었다”며 “상반기 수입 중고차 등록대수는 6만7431대로 올해 전체적으로도 지난해 등록대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수입 중고차 시장을 보면 BMW가 경ㆍ소형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모든 차종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경·소형 부문에서는 BMW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가 49.9%를 점유해 ‘작은 중고차’를 찾는 고객의 둘 중 하나는 미니를 골랐다. 2위와 3위는 푸조(13.2%)와 닛산(11.8%)에 돌아갔지만, 미니의 기세에는 한참 못 미쳤다. BMW는 중형 25.6%, 준중형 24.7%, SUV 19.4%, 대형 18.4% 순으로 나머지 차종에서도 가장 판매량이 많았다.

이에 따라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도 적극적으로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상반기 수입차 시장의 55.5%를 차지한 독일차 3사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오는 8~9월 중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시범 딜러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벤츠코리아도 최근 중고차 사업을 확대해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서울오토갤러리 ‘스타클래스’ 전시장에서 타사 중고차까지 매입하는 사업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BMW 중고차 매장

BMW는 지난 2005년부터 72개 점검에서 합격점을 받은 5년ㆍ10만㎞ 이내 무사고 BMWㆍ미니 중고차를 판매하는 ‘BMW 프리미엄 셀렉션(BPS)’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2009년에는 수입차 업계 최초로 중고차 매매 웹사이트(www.BPS.co.kr)도 개설했다. 특히 지난해 2500대 규모의 중고차를 판매한 BMW는 올해 전년 대비 45% 성장한 3600대의 판매 목표를 세웠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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