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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형세단 타던 5060 중장년층, 수입차로 발길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김정호(55) 씨는 최근 BMW의 320d를 구입했다.

사장이라는 사회적 지위와 50대라는 나이를 생각하면 중대형 승용차를 선호할 법 하지만 최종선택은 준중형 수입차였다. 김 씨는 “평소 운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갈 일도 줄어 아내와 둘이 타기에 적당한 차를 골랐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수입 준중형차 시장에서 5060세대의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 소형 및 준중형은 2030세대, 50대 이상은 중형 이상 세단을 선호한다는 인식이 바뀌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 수입 자동차협회(KAIDA) 통계를 보면 수입 준중형차의 대표 모델인 아우디 A4 2.0 TDI는 50대 구매고객이 올 상반기 156대로 작년 동기 66대 보다 2배가 넘었다. 60대 이상 고객도 작년 27대의 2배가 넘는 56대를 구매했다.

폴크스바겐의 준중형 해치백 모델인 골프의 5060 세대 판매는 폭발적이다. 올 상반기 50대 고객의 구매실적이 무려 211대다. 작년 동기 84대의 무려 3배 가까운 기록이다. 60대 이상도 98대를 구매해 작년의 30대의 역시 3배를 넘었다.

폴크스바겐의 준중형 세단인 제타 1.6블루모션도 50대 고객이 106대 구매해 작년의 50대를 2배 뛰어넘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준중형이지만 국산 중형 수준의 승차감과 성능을 보이는 수입차로 50대 이상 고객이 발을 돌리고 있고, 특히 자녀들이 장성한 50대 이상에서는 운전이 편리하고 유지가 쉬운 수입 준중형차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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