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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 판로 확대 위해선 T-커머스 활성화해야 ”
‘신규 홈쇼핑 채널 한계’ 주장 제기
최근 일각에서 제7 홈쇼핑 채널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신규 홈쇼핑 채널 승인이 유료 방송 시장 전체의 건전성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선 신규 홈쇼핑 채널 대신 기존의 상품판매 데이터 방송(T커머스)을 활성화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국언론학회가 최근 개최한 ‘홈쇼핑 채널 평가와 정책 과제’에 대한 세미나에서 주정민 전남대 교수는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확대를 이유로 제7홈쇼핑의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TV홈쇼핑의 경우 제한된 시간 내에 한정된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채널이 추가되더라도 실질적인 판로확대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범수 한양대 교수도 기존 유료방송의 시장을 활성화하고 다양성을 제고하기 위해선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PP(프로그램 제작 공급자)에 대한 적정 수신료 지급을 통한 중소PP 지원 및 유료방송 시장의 활성화 유도 ▷플랫폼이 홈쇼핑 채널 송출료에 의존하지 않도록 정책을 추진 ▷중소기업의 상품 판매 활성화는 시장이 포화된 TV홈쇼핑 보다는 T커머스 등 상품판매 데이터 채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 효율적이라고 제안했다.

이수영 서강대 교수도 TV홈쇼핑 채널 증가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반대(27.8%)가 찬성(21%) 보다 많았다며, “반대 이유가 현재의 홈쇼핑 채널과 큰 차별화가 없을 경우 신규 홈쇼핑 채널이 불필요하다는 데 있다”며 “이미 홈쇼핑 채널이 다양화돼 홈쇼핑 개수를 늘리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고, 현존하는 6개의 홈쇼핑 채널에 대한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았다”고 지적했다.

오용수 미래창조과학부 방송산업정책과 과장은 이에대해 “제 7홈쇼핑 채널 신설을 부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T커머스 방송을 정책 취지에 맞게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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