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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브론 제임스, 억만장자 등극 눈앞…‘광고에 투자회사까지’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농구 악동에서 억만장자 투자자로…’

미국 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억만장자(billionareㆍ10억달러 이상 자산가)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우리 돈으로는 1조원 넘는 자산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한때 농구코트의 악동으로 불렸던 그가 억만장자로 화려하게 변신하기 위해 ‘투자 귀재’ 워런 버핏에게 조언을 받아 투자회사를 차리는 등 다각도로 노력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CNN머니는 최근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온 제임스가 “클리블랜드와 마이애미 중 어느 팀을 가더라도 연봉 2200만달러(약 223억4500만원) 이상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는 억만장자가 되겠다는 그의 궁극적 목표에 비하면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사진=CNN머니 캡쳐]

실제 제임스는 프로선수로 뛴 지난 11년 간 구단으로부터 1억2800만달러(약 1300억원)를 받았지만, 이 같은 연봉액은 광고시장에서 그의 몸값에 비하면 적은 액수다.

제임스는 NBA 최대 유망주로 꼽히던 10대 시절부터 스포츠회사 나이키와 광고계약을 맺었다. 7년 간 9000만달러(약 914억1300만원)에 달한다. 현재도 나이키로부터 광고계약과 그의 이름을 딴 브랜드 로열티 명목으로 연간 2000만달러(약 203억원) 수준의 거액을 받고 있다.

또 코카콜라, 맥도날드, 삼성, 던킨 브랜드 등 다른 기업들과 잇달아 광고계약을 맺어, 지난해 광고수입으로만 최고 5300만달러(약 538억3200만원)를 벌어들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운동선수 중에서 광고수입으로는 최고 몸값이다.

CNN머니는 제임스가 프로 농구선수가 된 뒤 올린 광고수입이 3억달러(약 3047억원)를 약간 넘는 수준일 것으로 추산하고, 이 같은 광고비와 구단연봉보다 투자로 벌어들인 돈이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제임스는 22세이던 지난 2007년 직접 투자회사 ‘LRMR마케팅’을 차렸다.

이 과정에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친분을 맺고, 그에게 투자 조언을 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의 고등학교 친구인 매브릭 카터는 당시 “제임스가 억만장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구단연봉이나 광고비보다 투자로 돈을 벌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사진=CNN머니 캡쳐]

현재 제임스는 고급 헤드폰 브랜드 ‘비츠바이닥터드레’ 제작업체인 비츠일렉트로닉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이 최근 비츠일렉트로닉스를 3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그에게 지불한 금액은 3000만달러(약 304억7100만원)일 것으로 추정된다.

또 그는 미국 스포츠그룹 펜웨이 스포츠 그룹이 지난 2010년 영국 명문 축구구단 리버풀을 인수할 때 함께 참여, 현재도 리버풀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머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009년 억만장자에 진입했으나 이혼과 맞물려 수입이 급감했다”면서 이제 그의 뒤를 이어 제임스가 억만장자 타이틀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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