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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의 ‘봉변’
이번엔 오스틴서 ‘식사비 덤터기’…내달 9일부터 16일간 최장 여름휴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주요 도시에서 잇달아 ‘봉변’을 당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남부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유명 바비큐 식당에서 긴 줄을 안 서고 바로 테이블에 앉는 대신 ‘거액의 식사비’를 내야 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줄 안 서는 ‘특혜’를 누린 오바마 대통령이 옆 테이블의 식사 값을 대신 내주기로 했다. 그러자 옆 테이블에 앉은 한 가족이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쇠고기와 소시지, 칠면조 고기 등을 대량 주문하는 바람에 식사 값만 무려 300달러( 30만원)이상이 나왔다. 현금이 모자란 오바마 대통령은 결국 신용카드로 옆 테이블 가족의 식사비를 결제해야 했다.

앞서 지난 8일엔 콜로라도주에서 대마초 흡연을 권유받는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 화제를 낳았다. 이 영상은 대마초 판매가 허용된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술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 남성으로부터 “이것(대마초) 때릴래요?”라는 말을 듣고 환한 웃음으로 받아넘기는 모습이 담겨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내달 9일부터 24일까지 미 동부 매사추세츠주의 유명 휴양지인 ‘마서스 비니어드’로 여름휴가를 떠난다. 16일간의 휴가는 그의 재임 기간 여름휴가로는 최장기에 해당한다.

이민개혁법을 둘러싼 공화당과의 갈등, 내전으로 치달은 이라크 사태, 전면전 위기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 사태, 스파이 활동을 둘러싼 우방 독일과의 갈등 등 산적한 현안이 많지만 여름휴가는 예정대로 가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 운동 때문에 휴가를 포기했던 지난 2012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골프 라운드, 해변 산책, 자전거타기, 외식 등을 즐기며 달콤한 여름휴가를 보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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