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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고노동자 · 상인…‘변방’ 서 외치는 목소리
서울변방연극제 14일 개막
변방의 시선과 목소리를 포착하는 제16회 서울변방연극제가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광화문광장 일대, 가리봉동 126-40, 문화역서울286 RTO공연장 등에서 열린다. 올해 서울변방연극제의 주제는 ‘연극이라는 광장에서’다. 노동, 경제, 기억, 장소, 변방의 인물들을 키워드로 작품을 초청했다.

개막작 ‘25시-나으 시대에 고함’은 이경성 연출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14일 오후 12시부터 다음날 오후 1시까지 서울의 광장에서 배우, 무용가, 정치인, 인권운동가, 일반시민, 연주자, 고등학생, 성직자,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의 24인이 한시간씩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치는 프로젝트다.

중앙대학교 재학시절 두산 기업에 맞서 스스로 자퇴의 길을 선택한 김창인씨, 여성신학자이자 교육철학자 이은선 교수, 인권활동가로서의 포부를 다짐하는 20세 김효진씨 등이 참여한다.

모든 일인 시위가 끝난 이후 15일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법정 경계인 20m 간격으로 모두 모여 ‘나으 시대에 고함’의 퍼포먼스를 펼친다.

폐막작 ‘법앞에서’는 법 앞에선 콜트콜텍 해고노동자들과 카페 ‘그’ 임차상인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연극이다. 막무가내종합예술집단 ‘진동젤리’의 연출로 콜트콜텍 해고노동자(이인근, 김경봉, 임재춘)와 카페 그 임차상인(이선민, 최지원)이 직접 출연한다.

한편 김민정 연출의 ‘2014 공장의 불빛-극장집회’는 1979년 동일방직사건을 다룬 김민기의 노래굿 ‘공장의 불빛’을 새롭게 구성한 공연이다.

그밖에 ‘캠프:사자가 된 장소들’ ‘이녁’ 등도 선보인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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