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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장에 816만원…싱가포르 1만 달러권 퇴출 왜?

[헤럴드경제] 원화로 따졌을 때 한 장에 816만원이 넘는 싱가포르의 1만 달러 지폐가 발행 중단과 함께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은 고액 현금거래에 따른 돈세탁 및 탈세 방지를 위해 전 세계세계 최고액 지폐 중 하나로 손꼽히는 1만 싱가포르 달러(SGD)권의 발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1만 싱가포르 달러권은 스위스의 1천 스위스 프랑권(113만4천원), 500유로권(69만원) 등과 함께 전 세계에서 유통 중인 가장 비싼 지폐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통화청 대변인은 AFP통신에 1만 싱가포르 달러권이 여전히 법정 통화로 인정되지만 돌아오는 구권을 더 이상 교체 발행하지 않기로 한 만큼 점진적으로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당국의 이번 조치는 1만 싱가포르 달러권이 돈세탁 등에 악용되고 있다는 주변 국가의 비판을 일부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는 싱가포르의 고액권이 자국에서 돈세탁에 이용될 수 있다며 해당 화폐의 즉각적인 퇴출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인 싱가포르는 그동안 자국이 돈세탁과 조세 회피처로 이용되고 있다는 주변 국가들의 혹평을 일축해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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