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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극우파 하시모토가? “혐한시위 너무 심하다”
[헤럴드경제] 일본유신회 대표로 일본 내에서도 극우성향으로 분류되는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일본유신회 대표)은 10일 혐한시위로 일컬어지는‘헤이트스피치(특정인종에 대한 증오와 같은 표현)’에 대해 “너무 심하다”며 일정한 개입을 검토하겠다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시모토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오사카 시내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시모토 시장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기에 벌칙 규정을 마련할 생각은 없다고 엄정대응 방침에선 한발짝 물러서기도 했다.

그는 이어 “직접적인 규제는 어렵지만, 일정한 개입은 어쩔 수 없다”며 시위 내용을 평가하는 제3자 위원회를 신설해 평가 결과를 경찰에 전달, 문제가 있는 단체에는 가두선전 도로사용 허가를 내주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재일(在日)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재특회)’을 중심으로 한 혐한 단체들은 최근 들어 일본 각지에서 ‘한국인을 죽여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여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오사카고법은 지난 8일, 혐한 시위 때문에 민족 교육이 침해당했다며 학교법인 교토조선학원이 재특회와 그 회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재특회에 약 1천200만 엔(약 1억2천만원)의 배상금 지급 등을 판결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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