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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주택용 연료전지 사업 진출
- ㈜두산, 연료전지 업체 퓨얼셀파워 합병
- 퓨얼셀파워, 주택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국내 선도업체
-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료전지 사업 진출”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최근 KFC를 매각하며 식음료사업을 접고 중공업 그룹으로의 변신 작업을 완료한 두산그룹이 또 한번 도전에 나선다. 이번엔 연료전지다.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 업체를 인수해 주택 및 중소건물용 연료전지 분야에 출사표를 던졌다.

㈜두산은 주택용과 중소건물용 연료전지 전문업체 퓨얼셀파워(Fuel Cell Power)를 합병한다고 10일 공시했다. ㈜두산은 연료전지사업부(BG)를 신설하고, 신미남 퓨얼셀파워 대표가 연료전지BG를 맡게 된다. 합병비율은 퓨얼셀파워 주식 1주당 ㈜두산 주식 0.115 주다. 합병기일은 9월30일이다.

연료전지사업은 지주회사인 ㈜두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은 현재 전자, 지게차, 굴삭기 부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사업형 지주회사인 ㈜두산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유한 사업 확보를 통해 주주가치를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퓨얼셀파워는 지난 2001년 설립된 주택 및 중소건물용 연료전지 제조사다. 지난 해 매출 170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저온형 연료전지 기술 가운데 하나인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 원천 기술을 갖추고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거래소 코넥스(KONEX) 시장에 상장됐다.

주택 및 중소건물용 연료전지 분야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1조원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23년 1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미남 대표는 “두산의 역량과 퓨얼셀파워의기술력이 잘 조화를 이뤄 성공적 비즈니스가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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