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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수 있는 대기업집단 내부지분율 54.7%…2년 연속 감소세
[헤럴드경제 = 하남현 기자] 총수있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의 내부 지분율이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하락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0일 발표한 ‘2014년 대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에 대한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총수있는 집단의 내부지분율은 54.7%로 1년 전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내부지분율은 계열회사 전체 자본금 중 총수ㆍ친족ㆍ임원 및 계열회사, 비영리법인 등이 보유한 주식 지분 비중을 말한다.

총수있는 집단의 내부지분율은 지난2012년 56.1% 을 기록한 뒤 지난해 54.8% 올해 54.7% 등으로 2년째 하락하고 있다.

총수있는 집단의 내부지분율이 2년 연속 줄어든 것은 조사 이래 처음이다.

계열회사 지분율(48.3%)이 1년 전보다 0.2%포인트 증가한 반면, 총수일가(4.2%)와 비영리법인·임원 등(2.2%)의 지분율이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씩 줄었다.

전체 63개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28.7%로, 1년 전(31.7%)보다 3.0%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이 감소한 것은 STX, 동양, 웅진, 한국투자금융 등 내부지분율이 높은 집단의 지정이 제외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내부지분율이 낮은 한국석유공사, 서울메트로, 지역난방공사 등 공기업집단이 대거 신규 지정된 것도 내부지분율이 낮아진 배경으로 꼽힌다.

공정위는 또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의 출자구조가 총수가 없는 집단보다 훨씬 복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총수 있는 집단의 출자구조는 수평·방사형 출자 등으로 얽혀 있고 평균 출자 단계가 4.5단계, 평균 계열사 수는 35.5개에 달했다.

반면 총수 없는 집단의균 출자단계는 1.5단계, 평균 계열사 수는 11.2개로 총수 있는 집단과 큰 차이를 보였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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