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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성장률 4.0 →3%대 하향조정
韓銀, 기준금리 14개월째 동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14개월째 연 2.50%로 동결됐다. 아울러 한은은 낮아진 세계경장률 전망치와 세월호 여파에 따른 소비부진 등을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4.0%에서 3%중후반대로 하향조정했다.

한은은 10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은은 작년 5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서 14개월 연속 동결 결정을 내렸다. 기준금리 동결 기간은 2009년 3월부터 2010년 6월까지의 역대 최장기록(16개월)에 두달 차로 다가섰다. 이날 금통위 결정은 금리를 조정할 만한 상황이 아직은 아니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일부 경제지표가 신통치 않은 게 사실이지만 완만한 성장의 기조 자체가 꺾이진 않아 현 2.50%의 기준금리가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잠재성장률과 실질성장률의 차이인 국내총생산(GDP) 갭도 줄어드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한은이 연내 금리조정에 나설지 이목이 집중된다. 일각에선 연내 동결을 점치지만, 다른 한쪽에선 경기부양 차원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의 경제팀 교체에 따라 인하 요구가 거세질 수 있어서다. 당연히 금리 인상 기대는 현재로선 상당부분 소멸된 상태다.

한편 한은은 이날 세계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진 점과 세월호 여파에 따른 소비부진 등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을 기존의 4.0%에서 3%중후반대로 낮춘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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