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구청장 인터뷰> 유종필 관악구청장 “‘달동네’서 ‘도서관동네’로…지식복지사업 확대”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은 10일 “지식의 혜택을 모든 주민이 골고루 누릴 수 있는 ‘지식복지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 구청장은 “단기간에 주민의 소득을 끌어올릴 수는 없지만 삶의 질은 높일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유 구청장은 6ㆍ4 지방선거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두번째로 높은 득표율(60.49%)로 당선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유 구청장이 민선 5기 때 추진했던 지식복지사업이 주민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사실 관악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 지역이다. 그러나 4년전 민선 5기 유종필 구청장이 당선되면서 달동네 이미지가 도서관동네로 바뀌기 시작했다. 일명 지식복지사업이다.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175교육지원사업, 인문학강좌 등이 대표적이다. 국회도서관장을 지낸 유 구청장은 ‘도서관구청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 만났던 주민들도 지식복지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관악구청 1층 작은도서관 애용자인 한 아주머니는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어 마치 개인 서재가 생긴 것 같다”면서 유 구청장을 지지했다.

유 구청장은 “지식복지사업은 관악구만의 경쟁력”이라면서 “관악구하면 도서관을 떠올릴 수 있도록 지식복지사업을 확대해 모든 성과가 주민의 삶 속에 스며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구청장은 민선 6기에도 ‘사람 중심 행정’을 이어간다. 그는 “우리 사회는 지나친 물질 숭상주의에 빠져있다”면서 “사람의 생명과 안전, 인권, 최소한의 생활보장, 소통과 배려를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생각은 유세기간 만났던 주민들의 이야기를 적은 ‘선거일기’에도 잘 나타나 있다. 선거일기는 유세 첫날 발달장애아를 키우는 어머니를 만나면서 가슴을 쳤던 느낌을 기록하면서 시작했다.

유 구청장은 “큰 길보다 뒷골목을 다니면서 다양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아프고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당선 직후 수해예방시설을 점검하고, 취임식을 장애인과 함께 관악산 ‘무장애 숲길’을 오르는 것으로 대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관악구는 주민, 민간전문가가 참여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 인권 보호대책을 논의하는 ‘안심관악특별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낙후된 지역 개발 사업도 본격화된다. 지난 5월 확정된 ‘2030 서울시도시기본계획’에 관악구의 요구사항이 모두 반영된 만큼 남부순환로를 중심으로 한 주변 지역에 대형업무시설과 문화시설을 조성해 지역 발전의 전기가 마련할 예정이다.

그는 “경전철 신림선, 난곡선, 서부선 등이 개통되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신봉터널이 완공되면 사통발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면서 “남부순환로 주변 공간 구조 개편과 교통망 확충에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i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