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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도그 먹다 질식사…독립기념일 죽음의 핫도그 대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죽음의 독립기념일 핫도그 먹기 대회’

핫도그 먹기 경쟁을 벌이다 급기야 한 남성이 질식해 사망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이제 가족들에게 독립기념일은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날이 되어버렸다.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 언론을 인용, 사우스다코타주 커스터카운티의 월터 이글 테일(47)이 4일 대회에 출전해 핫도그를 먹던 중 갑작스런 질식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커스터카운티 릭 휠러 보안관은 현지 언론에 “도착할 당시 누군가가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었다”며 “목에 걸려 막 질식한 것으로 보였으나 (구급대가)이를 빼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불과 몇 분 만에 상황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사진=위키피디아]

행사를 후원한 커스터상공회의소 측은 부랴부랴 오는 11일로 예정돼있던 파이 먹기 대회를 취소했다.

데이브 레슬러 상공회의소장은 “말문이 막힌다”며 “지금 당장 월터와 그의 가족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빨리 먹기 대회는 미국 독립기념일의 인기있는 행사 중 하나로, 올해 대회에선 뉴욕주 코니아일랜드의 조이 ‘죠스’ 체스트넛이 10분 동안 61개의 핫도그를 먹어 8번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 기록은 69개였다.

조지 셰어 메이저리그먹기(MLE) 대회 의장은 “축구, 하키나 자동차 경주처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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