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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자판기 열풍…피자까지 판다
메뉴주문 익숙한 신세대 어필…신선한 홈메이드 주스 판매도
간단한 음료수나 과자를 팔던 자판기가 최근 무선인터넷이나 터치스크린 등 최첨단기술로 무장하면서 미국 식품업체들의 러브콜을 잇따라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박스브랜드(Box Brands)는 ‘브리또박스(Brittobox·사진)’라는 자판기로 재미를 보고 있다. 이 자판기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맛과 사이드메뉴를 고르면 갓 데워진 브리또세트가 나온다. 화이타브리또의 경우 개당 3.65달러이다.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 안에 ‘피자박스(Pizzabox)’라는 새로운 피자자판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유기농 주스업체 잠바주스(Jamba Juice)도 ‘잠바고(JambaGo)’라는 자판기를 주요 학교들은 물론 쇼핑몰 등에 설치해 신선한 홈메이드 주스를 즉석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컵케익, 수제버거 등 레스토랑이나 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던 음식들을 판매하는 자판기가 미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젊은이들의 경우 이미 온라인쇼핑 등을 통해 스스로 메뉴를 고르고 주문하는데 익숙하기 때문에 향후 자판기 판매도 긍정적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자판기의 종류가 다양한 유럽이나 아시아에 비해서 미국에서는 자판기를 통한 판매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감소세에 있었다.

하지만 업계관계자들은 최근의 추세를 고려하면 2019년에는 77억달러로 올해보다 약 7% 성장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관련업체들 역시 자판기의 경우 24시간 영업이 가능하고 종업원들을 고용할 필요가 없어 여러모로 호응하고 있다. 다만 소비자들이 편의성만큼 음식의 질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자판기음식’에 대한 편견을 바꾸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헤럴드=이지윤 기자/jy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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