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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앱 ‘우버’ 뉴욕서 가격 20% 인하…택시 경쟁 가속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차량 호출 서비스로 전 세계 택시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스마트폰 앱 ‘우버’가 이번엔 미국 뉴욕에서 ‘가격 한시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다. 일반 택시보다 낮아진 요금에 뉴욕 택시업계의 손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우버앱 개발업체 ‘우버 테크놀로지’는 앞으로 뉴욕에서 요금을 20% 한시적으로 인하하겠다고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했다.

새 요금제를 적용할 경우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서 금융지구까지 가는 데 드는 요금은 22달러로 다른 택시에 비해 저렴해지게 된다.

미국에서 택시앱 ‘우버’를 가동한 모습. [자료=뉴욕타임스]

현재 일반 뉴욕 택시를 타고 같은 거리를 가려면 24달러의 요금을 내야 한다.

우버의 뉴욕시 지부 총책임자인 조쇠 뫼러는 이 같은 가격 정책 변화에 대해 “뉴욕은 우버의 가장 큰 시장이지만 일반 택시에 비해 비싸다는 말을 들어왔다”면서 “다른 택시보다 가격을 낮추는 것은 언제나 우리의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우버의 이 같은 요금 인하 조치로 향후 뉴욕 택시업계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일종의 ‘콜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는 최근 등장과 함께 큰 인기를 끌면서 성장을 거듭해왔다.

37개국, 128개 도시에 진출하며 기업가치는 170억달러(약 17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그러나 우버 때문에 타격을 입게 된 일반 택시업계는 우버가 ‘불법 택시 영업’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우버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일부 택시단체가 우버에 대한 규제를 도입해달라고 정치권에서 로비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비판 여론에 대해 뫼러는 “이번 요금 인하로 뉴욕에서 반대 시위가 일어나진 않을 것”이라며 시장이 우호적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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