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국중소기업학회(학회장 배종태 KAIST 교수)와 공동으로 ‘제19회 중소기업 자주협동포럼’을 개최했다.
‘세월호 이후의 중소기업 경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교수, 연구원 등 학계 대표와 중소기업계 대표, 관계기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언오 부산발전연구원장(도시ㆍ중소기업 정책 전문가, 사진)은 “세월호 사고는 물질만능주의와 경직된 조직 시스템이 한데 모여 발생한 인재(人災)”라며 “협력과 상생, 유연한 조직문화와 사회적 신뢰 연결망 등 새로운 경영가치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돈이 가치를, 경직된 조직이 자유로운 연결망을 압도하는 상황이 현재의 위기를 불렀으므로, 두 요소를 조화롭게 연결할 수 있는 수평적 위기관리 시스템과 새로운 경영형태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
이어 배종태 학회장의 주재로 논평에 나선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와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은 ▷세월호 사고의 교훈을 통한 위기극복 방안과 발전적 경영전략 ▷신뢰 구축을 통한 대ㆍ중ㆍ소기업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지난 2012년 5월 이 포럼을 발족, 매달 새로운 주제로 중소기업의 역할과 대응방안 등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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