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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매체, 日지도에 ‘원폭구름’ 표시…반중-반일 감정 폭발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중국의 한 주간지에 실린 일본 지도(사진)가 양국의 악감정을 증폭시키고 있다.

중국 충칭(重慶)시 주간지 ‘충칭청년보’ 최신호(3일자)는 ‘공익광고’ 지면에 일본 수도 도쿄(東京)와 원폭 피해지인 나가사키(長崎), 히로시마(広島) 3곳을 표기한 일본 열도 지도를 실었다.

문제는 나가사키와 히로시마 상단에 원폭을 연상시키는 버섯모양을 구름을 그려 넣은 것. 동북아시아에 군사긴장을 고조시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비판하기 위한 의도지만 자칫 일본 핵폭발을 바라는 것처럼 비쳐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교도통신은 8일 “피폭자에 대한 배려가 결여돼 일본과 국제사회의 반발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3일자 충칭청년보 인터넷판에 보이는 일본 지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위에 버섯모양 구름 보인다. [출처=교도통신]

‘충칭청년보’는 중국공산당 엘리트 양성기관인 ‘공산주의청년단’ 계열 신문으로 최신호에서 일본을 비판하는 논평도 실었다.

신문은 “일본에 지나치게 우호적인 것 아닌가” 반문하며 “과거 40년간 중국의 대일정책은 감정과 행동상 지나치게 관용적이었다”며 “경계를 강화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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