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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팩, 화장품 업계 어엿한 효자됐네
기초화장품 중 점유율 8.5%…시장규모도 10년새 4배나 쑥~
화장품 한류서도 인기상한가



얼굴에 간단히 붙이는 것만으로도 피부를 가꿀 수 있는 마스크팩이 화장품 업계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마스크팩의 인기는 상종가다.

8일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초화장품 중 팩ㆍ마스크 생산실적은 3847억원으로, 기초화장품 가운데 점유율 8.5%를 차지했다. 국내 마스크팩 시장 규모는 지난 2002년 600억원 규모의 시장에서 2012년 2411억원, 2013년 2500억원으로 커졌다. 특히 팩ㆍ마스크 유형은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34.2%로 기초화장품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마스크팩의 이같은 인기는 무엇보다 부담없는 가격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때문이다. 불황 속에 홈케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마스크팩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한장에 몇만원하는 고가의 마스크팩도 있지만 원브랜드숍, 드럭스토어, 홈쇼핑 등의 유통채널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들이 인기가 높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같은 대기업은 물론 제닉과 산성앨엔에스 리더스코스메틱 등 마스크팩 전문회사도 많다.

화장품 한류에서도 마스크팩의 힘이 세다. 업계에서는 현재 3조원 규모의 중국 마스크팩 시장이 30% 성장률을 보이며, 내년엔 약 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마스크팩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국내 업체들이 수혜주로 꼽힌다.

마스크팩 신제품 출시도 활발하다. 최근 눈에 띄는 것은 3세대 마스크팩이라고 불리는 바이오 셀롤로우스 소재 마스크팩. 1세대 마스크팩은 천연 셀롤로우스 시트로 저가형 마스크팩에 주요 사용되며, 2세대 마스크팩은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이다. 3세대인 바이오 셀롤로우스는 코코넛 천연 과일수를 발효해 만들어진 코코넛젤리 마스크팩으로 부직포, 겔마스크와는 다른 피부 단백질과 유사한 구조를 가져 피부자극이 적고 흡수가 잘된다. 설화수 ‘여민마스크’, 랑콤 ‘제니피끄 세컨드 스킨 마스크’, 쌍빠 ‘페이스 라인업 바이오 마스크’ 등의 제품이 유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주름개선이나 미백, 탄력 등 기능을 추가한 상품들이 늘어나며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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